본 강좌는 한글화가 처음이신 분들을 대상으로 작성되어 있으며 고레벨의 한글화 작업을 원하시는분께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한식구 신승엽님께서 올리신 동영상을 한번 받아 보시고 강좌를 시작하시길 권장합니다.

한식구 트래픽도 있으니 그냥 보셔도 무방한 강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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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A 한글화 쌩초보 강좌 - 1


제목 : 한글화 전반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한글화 쌩초보 강좌를 쓰게된 새항아리입니다.

저도 잘 모르지만 한글화인의 수적 양성(?)을 위해 정말 쉽고 쉬운 강좌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글화가 무엇인지는 다들 아실테지만 가볍게 집고 넘어가겠습니다.

아주 아주 간단하게 말하자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바꾸는 작업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왜!! 한글화를 하는것이냐는 질문에는 조금 답변이 어렵겠네요..
저는 개인의 취미활동이지만 다른분들은 즐거움의 공유 내지는 자기발전과 같은 이유로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강좌를 읽으시는 분이라면 단지 한글화를 하고싶어서라는 이유가 가장 합당할듯 싶습니다.
 
어찌되었건 한글화가 무엇이라는 설명은 이쯤에서 넘어가도록 하구요..
그러면 한글화는 어떻게 해야하느냐.. 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임의 한글화를 설명하기 위해 예를 들어봅시다.
일본어로된 책이 있다고 치면.. 책을 번역해 출판한다고 생각해봅시다.
일본어로된 책이니까. 우선 글씨가 일어일겁니다.
 
그런데 출판을 하려면 한글이 필요합니다. 왜? 한글화니까요..
그럼 한글책에 쓰일 한글 글씨는 어디서 구하느냐.
일어 책에 쓰인 활자의 표면을 밀어내고 거기에다가
활자를 다 파야합니다. 게다가 활자를 팔수 있는 활자 갯수도 몇개 없습니다.
왜냐하면 한권의 책에 필요한 일어 활자만 가져다 놓았거든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벌써부터 짜증이?..
 
일본어을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50음도라고 음절 갯수가 50개 정도 밖에 안됩니다.
거기에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라고 2종류가 있으니까 100개정도로 일상생활 언어를 표현할수 있는것입니다.
 
유치원생들의 책이라면 어려운 한자가 안쓰여 100개에다 쉬운한자 100개 정도. 그리고 숫자 영어 같은것이 들어간 책이라면 활자의 갯수는 250개 정도밖에 안됩니다.
 
그러나 한글은 어떤가요?
자음 19개(거센발음까지 예 ㄲ,ㄸ)에 모음 20개(어이발음까지 예 ㅔ,ㅞ)이니까 39개인가요?
이렇게 구별하는것을 조합(글자 한글자를 위해 몇개를 조합한다고 해서 조합)형이라고 합니다.
FC게임들의 한글화에는 어쩔수 없이 이런 조합형이나 반조합이 쓰입니다.
 
하지만 "강건너" 표현하기 위해서는 "ㄱ ㅏ ㅇ ㄱ ㅓ ㄴ ㄴ ㅓ"가 됩니다. 3자를 표현하려고 8개의 폰트를 쓴겁니다. 이렇게 되면 일본어를 번역한다면 책의 두께가 두꺼워 지겠죠?
 
"아이시테루"라고 표현된 글씨 5개를 한국어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ㅅ ㅏ ㄹ ㅏ ㅇ ㅎ ㅐ ㅇ ㅛ" 가 되니. 10개입니다. 2배나 늘어났으니 책이 2배는 되겠네요..
 
그러면 아이시테루를 사랑해요라고 번역하면 되지않겠느냐..
맞습니다. 이게바로 완성(이미 글자 하나가 하나의 뜻을 가지는 완성)형입니다.
 
하지만 한글의 완성형 갯수는 가 부터 대략 힝까지 해서 2350자로 보고 있습니다.
활자는 250개인데 써야되는것은 2350자라면 어떻게 할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대충 느끼셨나요. 한글화가 막쉬운 일은 아니라는거.. 아햏햏

 
그렇습니다. 말을 줄여야합니다. 안쓰는 글자는 빼고 쓰는 글자만 활자를 파서 책을 만들어야죠..
이때 방식이 나뉩니다. 책을 전부 번역해놓고 하나하나 글자수를 센후 쓰는 글자만 일어를 밀어낸 활자에 새기던지
 
한장한장 번역하면서 쓰이는 글자를 파서 처리하면서 다음장에 혹 새로운 글자가 나오면 활자를 만들던지 하는 방법입니다.
 
 
어찌어찌 활자를 다 팠다고 해봅시다..
(<-원래라면 250개로는 완성형 활자를 다 파지는 못합니다만 한글화에 대한 기본 상식 시간이니까 넘어갑니다.)
 
활자를 다 팠습니다.
이제 활자를 사용해 인쇄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또 뭐가 문젠데.. ㅡㅡ;
 
 
활자를 담을 인쇄틀이 일본어책기준으로 되어 있어서 일본어 책의 글자 수 제한에 걸린다는 점입니다.
이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때 등장하는 기술이 대부분의 분들이 말씀하시는 극악의 말줄이기 입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책에 이런 구문이 있다고 생각하면..
"橫に好きなだけ動けて1回で盤のはじまで行けます." <-모두의 쇼기 예입니다.
이것을 번역을 해보면
 
"횡으로 원하는 곳까지 움직일 수 있어 1회로 판의 가장자리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가 됩니다.
 
일본어로는 24자지만 한글로는 49자입니다
(띄어쓰기 및 마침표 포함. 띄어쓰기도 활자 하나를 맡아야 하니까요..)
 
거의 2배가 되는 양인데 인쇄틀이 24개의 활자까지만 허용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말줄이기의 대표적인 생략기술을 써서
"종횡으로 원하는 곳까지 움직일 수 있습니다."
24개를 맞춰 넣었습니다. 이것이 극악의 말줄이기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좀 맞고 하자..
 
그런데 이렇게 말을 줄이기 싫거나 어렵다면.. 포인터라는 것을 배워야합니다.
 
여기서는 아주 간단하게 그냥 다른 집에 있는 인쇄틀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한권을 인쇄하는데 이부분은 너무 양이 많으니까 다른 가게에 있는 인쇄틀을 빌려다가 쓰고 반납하는 겁니다.
 
그러면 49자든 50자든 상관없이 찍어질겁니다. 왜냐 인쇄틀이 다른거니까. 다만 다른 가게에 있는 인쇄틀을 사용해야하니까 제본하는 사람에게 해당 쪽은 이 가게의 기계가 아닌 다른 기계에서 나온 다는 것을 미리 알려줘야 한다는 단점이 있고. (포인터 처리)
만약 다른 가게에 남는 인쇄틀이 없다면. (롬의 여백이 없다면)
아니면 인쇄틀이 딱 이 인쇄소의 하나만 처리할수 있다면..(포인터 자체를 쓰지 않는다면)
아예 쓸 수 없는 기술입니다.
 
어찌어찌 찍어낼 수 있게 되었다면.
 
이제 가장 중요해지는 것은 번역입니다.
이게 무슨소리냐 하실테지만 기반사항이 생길때까지는 번역은 몇줄로 테스팅 하는 수준이었지만
기반이 다져지면 이제부터는 번역이 최우선이기 때문입니다.
 
인쇄소에서 번역할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은데 인쇄소에는 그럴수 없으니 번역가에게 보내야합니다.
그런데 이 번역가는 외부에 살고 있어서 책 반입이 안된다고 TXT파일로 주라고 합니다.
(실제로 말하자만 HEX코드만 보고 이해할수 없는 인간이 글자로 내놔 라고 하는 말입니다.
<- 대사 추출)
 
인쇄소는 엄청 짜증이 나지만 어쩔수 없이 스캐닝을 하려고 합니다. 스캐너가 이 글씨를 이해하게 해야합니다.
 
"に" (일본어로 니) 라고 써진 글씨를 "니"라고 인식하기 위해 "작대기 하나 긋고 옆으로 뉘운 작대기 2개 쓰면 に" 라는 것을 집어넣어 줘야 합니다. 이것을 고유번호표 라고 합니다.
(고유번호표 예로는 "0EF2=に")
 
일본어의 모든 단어에 대해 고유번호표를 작성해서 스캔을 시작해야합니다.
게다가 이놈의 책이 쓸데없는 외계어 내지 반칸 띄어 쓰기 내지 잡지처럼 몇몇쪽은 반절로 접혀 있는 쪽도 있다고 친다면 그것까지 일일이 처리하도록 스캐너에 입력을 해야합니다.
(위에 말한 것들은 고유번호표에 제어코드를 말하는 것이니 이해합시다..)
 
스캔이 끝나 TXT 파일을 번역가에게 보내주는 일까지가 시작부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작이란다.. 써글..
 
번역가는 번역을 끝내고 다시금 TXT 파일로 보냅니다.
그런데 이놈의 인쇄 프린터가 한글을 인식을 못해서.. 한글에 해당하는 활자를 뽑아 쓰도록 해줘야 합니다.
 
"아라는 글자가 나오면 123번째 활자를 가져다가 프린트 해라" 라고 말이죠..
이것을 한글 고유번호표 라고 합니다..
 
이때도 처음 책처럼 잡지처럼 접힌부분이나 반칸띄여쓰기라던가 하는 것들도 프린터가 할수 있도록 처리해줘야 합니다.(대사장에서 제어코드 변경 금지 라는 말입니다.)
이제 TXT를 불러다가 인쇄기에 집어넣습니다.(대사 덤프)
 
이렇게 한두장 찍어내면 정말 한글화가 된 겁니다.
한장 한장 찍어내다보면.. 너무 힘들고 귀찮아서 포기하는 일도 다반사로 발생..
팀이라면 본업이 있다보니 번역가분은 번역을 조금 느리게 할 때도 있고 인쇄틀에 인쇄활자를 집어넣어야 할 분이 본인의 사정으로 빠지면 잠시 중단되는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책 내부가 거의 마무리될 쯤 일본식으로 된 표지를 한글 표지로 바꾸고 두께도 좀 바꾸고 하는 것,
그리고 책 내부에 삽화들에서 일어를 한글로 덮어 씌우는 일이 그래픽 한글화라고 하겠습니다.
이마저도 마져 끝난다면..이제는 출판..(릴리즈)
 
 
이렇게 간단하게(? 왜냐하면 압축에 대한 이야기는 안나왔으니까요..) 한글화가 진행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거 이거 한글화 하시는분들 모두.. 천잰데?..
 
어쨋건 이런식으로 한글화는 진행됩니다. 한글화의 대략적인 것을 출판업계를 예로 들어 설명드렸습니다.
활자는 폰트에 관한 이야기 였으며. 책 두께와 글씨 제한은 포인터에 관한 이야기. 번역가에게 스캔 뜨는 것과 인쇄기에 인식시키는 것은 고유번호표를 말한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한글화라는게 대충이나마 이런거구나 하고 이해해 주신다면 이번 강좌는 성공이라고 봅니다.
 
다음 강좌에서는 YY-CHR로 폰트 찾는 방법 에대해 여러 게임들(잘 안보이는 롬들)을 기준으로 스크린샷을 써가며 설명하겠습니다. 다음 강좌에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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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최규영 2008.10.14 02:4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 초등학생인데 한글화작업이가능한지

    • Favicon of http://shouting.tistory.com 새항아리 2008.10.14 16: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가능하다고 볼수도 있고 불가능하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초등학생이라고 말하는게 아니라 컴퓨터 파일 구조를 잘 모른다면 대학생이든 대학원생이든 한글화 도전하기는 어렵죠.
      노력 여하에 달려있으니 꼭 하고 싶다면 도전해보세요.

  3. 누구? 2008.12.27 18: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나포기 할래

  4. 난 시력이좋은듯? 2009.01.12 21:0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ㅋ 위로 올라가서 읽다보면 일봉어 라고 되어잇음 일본어 인데 ㅋ

  5. 코로시야 2009.01.27 17:4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상당히 어렵지만 .... =ㅅ= ;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6. Favicon of http://blou.tistory.com Bleu 2009.04.17 12: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정말 천잰데.. 이걸 해야되? 노력해야지 열심히 읽고 있어 !!

  7. 기다릴수만은없지 2009.06.01 01:0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 강좌를 잘 배워놓으면 nds 한글화하기에도 편해질까요?

  8. 카오틱 2009.10.27 22: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굿굿! -ㅁ-.. 잘보고 가요^^ 한식구 카페에서 링크타고왔어요~

  9. 공군에서 복무중인 쿠닌입니다. 2009.12.06 20: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한식구가 네이버 카페로 옮기기 전에 봤던 글인데 오랜만에 찾게 되어 기쁩니다.
    중간에 때려치느라 잊어버린 한글화 과정을 다시 떠올리고 싶어서 블로그에 링크를 걸까 합니다.

  10. 사소제이 2010.07.30 01:3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언제쯤 ..오란고교호스트부ds 를 한글패치 마스터할수 있을까나 ㅠㅠㅠ 이힝 잘보고가요 굳인데요 ><

  11. 몰라유 2010.10.29 08:1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한글화 자체만으로도 수준급인 검토가 필요하고 작업에 대상이 예를들어 일본어라면
    일본어의 문자나 언어두 확실히 알아야 한글화 작업이 쉽게 이루어 지지 않나요? 그럼
    수준급의 차이라는건데 초보가 따라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잇어보이는데 ..

    • Favicon of http://shouting.tistory.com 새항아리 2010.10.29 12: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대사는 스크립트로 뽑아 번역기에 돌린후 2차 검수만 거쳐도 한국사람이라면 대부분 이해가능할만한 수준이 됩니다. 뭐 딱히 문제는 아니죠

  12. 알게뭐야 2011.02.19 20: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알게뭐야..

  13. Favicon of http://blog.naver.com/alstjq50 심민섭 2011.08.08 18:1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대단하십니다... 아직 1편 읽었는데요... 감이오질 않네요 ㅎㅎ
    오늘 새항아리님 그리고 다른 두세분이 작업하신 젤다의전설 DX 꿈꾸는섬 엔딩봤어요 ㅎㅎ

    엔딩을보고 전부터 한글화가 너무 보고싶던 DQM외전격인 테리의원더랜드 혹은 이루 루카 버전을 번역을 하고싶어졌는데요
    이글을보니... 자신감이 팍 꺾이네요 ㅜㅂ ㅜ ... 일단 대사를 하나하나 보면서 번역이나 하고 있답니다; ㅂ ;

  14. 곰곰 2011.08.27 19: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GBA 롬을 한글화 할 경우엔 일판이 더 쉬울까요? 영판은 반조합법이라...

  15. Bear 2011.12.22 21:0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마..말도안되 컴퓨터에대해서 아는건 다안다는나도 이해가잘안되..

    GBA [ 에메랄드 ] 한글화하려했더니 ㅠ

  16. C++를 독학했는데... 2012.02.02 11: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한글화하는데 도움이 될까요?? 독학한지가 조금 되긴 했지만..

  17. 컴퓨터의 기초상식도 모르는데... 2012.03.13 18:1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컴퓨터의 기초상식도 모르는 생~~~~~초짜인데요...
    영문판게임 한글화 가능한가요?

  18. Favicon of http://blog.naver.com/ghlddh 횡오 2013.04.20 00:5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gb 영문판 롬파일들도 한글화 가능한가요? 1편부터는 너무 이해하기 어렵네요..

  19. uuu 2015.01.20 13: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자신감이 팍 죽어버린다...

  20. Favicon of http://blog.naver.com/byeonsh02 수온 2017.01.20 23:2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한글화는 주로 일본판 기준으로 하나요 북미판 기준으로 하나요? 아니면..상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