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번 강좌를 전광판 보는 법으로 하려다가..
전광판에 나오는 정보가 너무 많기에 조금 쪼개볼까 하는 차원에서..
볼카운트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했다.



볼카운트란 그 타자가 공을 받은 정보를 숫자로 나타낸다.
스트라이크가 몇개인지 볼이 몇개인지를 보여준다.
전광판에 볼수 있는 S는 Strike의 약자이고 B는 Ball O는 Out이다.



우리나라 야구 중계를 듣다보면 해설자들이 이렇게 말을 많이 한다.
"노아웃 투-쓰리 주자 2,3루 제 6구 던졌습니다." 

이 말은 아웃은 없고 (보통 이 경우 아웃카운트라고도 부른다.) 주자가 2루와 3루에 있는 상황에서
볼 카운트가 투-쓰리 즉 2-3인 상황인데 2-3인 상황이 뭐냐 하면
스트라이크가 2개 볼이 3개인 상황이다.
보통 이경우 풀카운트(full 가득 차있다 라는 뜻)라고도 많이 부른다.

2-3의 경우만 투-쓰리 라고 하고 나머지 1-2, 2-1, 1-1 등은 모두 가운데 And를 넣어서 읽는다
원엔원 투엔원 등등으로.. 어쨋건 우리나라는 스트라이크를 먼저 말하고 볼을 나중에 부른다.
(미국 메이저 리그는 볼이 먼저 스트라이크가 나중이다.)

1-0이나 2-0은 원낫씽(one - nothing), 투낫씽 이라고 부른다.
0-1이나 0-2, 0-3 같은 경우는 그냥 원볼, 투볼, 쓰리볼이라고만 함..



사실 야구 경기를 보다보면 야구 선수들이 심판들한테 따지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그 이유는 이놈의 스트라이크와 볼 하나에 경기 흐름이 확바뀌기 때문이다.
실제로 심판에게 따져서 좋을건 하나도 없지만 이해되지 않는 오심의 경우 좀 격해진다.



타자가 타석(치는 곳, 포수 앞)에 들어서면 투수는 공을 던진다.
이때 이 공이 칠만한 공이었는지 아니면 칠만한 공이 아니었는지를 판단하는게
심판의 일이고 이때 나오는 단어가...
스트라이크와 볼이다..

예전 스트라이크 존은 위와 같았다. 저 구역에 공이 들어가면 스트라이크.
아니면 볼이었다.
스트라이크라고 함은 투수의 공이 충분히 칠만한 위치로 들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볼은 칠만한 공이 아니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새로운 스트라이크 존이 좌우로 늘어나서 2010년 프로야구에서 타자들이
이게 스트라이크야? 라고 반문하는 경우도 많아진게 사실..

어쨋거나. 스트라이크는 세개를 잡으면(투수들의 경우 얻는다 혹은 넣는다 보다는 잡는다라고 표현한다.)
원 아웃이 된다.
볼은 네개가 되면 타자는 그냥 1루로 갈수 있다.



스트라이크가 세개가 되면 왜 아웃일까?
그건 세번의 기회를 모두 날려버렸기 때문이고
볼이 네개가 되면 타자가 1루로 진루(그 루로 간다는 말)할 수 있는 것은
투수가 자신의 기회를 모두 날려버렸기 때문인거다.



그러면 스트라이크 존에 반드시 공이 들어와야 스트라이크냐?
그건 또 아니다..

이건 또 무슨 애기?? 냐 하면
스트라이크건 볼이건 타자가 자기가 칠만하다고 생각해서 휘둘렀는데 못맞췄다면 이것도 스트라이크이다.
보통 헛스윙이라고 표현하는 이 스트라이크는 타자를 좀 뻘쭘하게 만든다.



게다가 하나더 스트라이크가 되는게 있는데 그건 바로 파울이다.
칠만하게 들어오는 공이든 볼이든 타자가 쳤는데 그 볼이 야구장의 파울선 밖으로 나가면 파울이 된다.
장외의 경우에도 파울을 체크하기 위해 파울선 기준으로 기둥을 세워 놓는다.



그런데 파울은 2 스트라이크까지는 스트라이크로 인정되지만
파울로는 2 스트라이크 이후에는 스트라이크 수가 늘어나지 않는다.
이게 뭔말이여. (사실 뭔 개소리여 라고 썼다가 짤방이 있다는 것에 변경)

즉 한 타석에 들어서서 투구수 100개를 받는것도 가능하다.
요걸 가리켜 파울 커팅이라고도 한다.



아 아이스크림 잔뜩 먹은것처럼 골이 아프다.
뭐가 이리 복잡하드냐..



그러면 투수에게만 너무 유리하지 않느냐고 볼수도 있겠지만..
볼이 심해지면 몸에 맞는 공이 있다.
예전에는 死구(죽을 사)라고도 표현했는데 이놈의 단어가 일본쪽거라 이제는 안쓴다.
영어로는 hit by pitch(투수가 던져 맞음)이 된다.



몸에 맞는 공이 계속 나오면 야구선수도 사람인지라 승질이 난다.
벤치 클리어링이라고 벤치에 있는 얼라들이 막 달려나오는 경우도 생긴다.

꼭 싸우자 분위기가 아니더라도 분위기 반전 차원에서 하는 경우도 있으니
요놈들 꼭 국회의원 같다는 쌍 욕은 하지 말아주길..



스트라이크냐 볼이냐는 사실 참 민감한 문제라 심판이랑 감독들도 많이 싸운다.
스트라이크 문제는 나중에 위에서 설명한 낫아웃과 쓰리 번트
그리고 그림에서 보이는 스트라이크 존 통과 문제 때문에라도 설명할일이 있을 것 같으니 대충 하고 넘어가자.



스트라이크와 볼, 세이프와 아웃은 심판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보통의 경우 야구 경기에서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고 불릴 정도로 심판의 권한을 인정해준다.



그러면 관중석에서 저 볼이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어떻게 아느냐 하면
심판의 수신호를 읽으면 된다.
주심(포수 뒤에 있는 심판)이 오른쪽으로 몸을 틀어 오른손을 들고 포인트를 찍듯 뻣어주면 스트라이크이고
가만히 아무 동작을 하지 않고 있으면 볼이다.



수신호 이야기 나온김에 세이프와 아웃의 수신호를 이야기 해버리자.
세이프는 양 손을 뻣어 가슴팍에서 좌우로 벌려주면 된다. (위의 사진 참조)
아웃은 오른 팔을 주먹쥔 상태에서 위에서 아래로 펀치를 날리면 된다.

잡설까지 길어졌는데..
강좌 제목인 이게 왜 스트라이크인가 묻는다면..
심판이 그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누가 게임 끝이래.. 난 게임계의 안티 네티즌의 안티 선수들의 안티로 새로 태어난 심판이야"
심판이 까라면 까야한다.
괜히 대들다가는 감독도 퇴장된다는.. 

이번 강좌는 여기까지 하고 다음 강좌는 예고한대로 전광판 보는 법..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할리에 2010.04.13 17:0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노... 야구 쌩초보인 저한테는 여기서부터 헷갈리기 시작... ㅜㅜㅋㅋㅋ
    천무를 볼라면 야구를 알아야 할텐데 말이죠. -_-+

    두고두고 볼게요. ㅋㅋ

  2. ^^ 2010.06.11 16:3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늘 야구 바보가 도터서 갑니다~
    고맙습니다^^수고하셔요^^*

  3. 안티 2010.08.19 14:5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머라카노 수고합쇼

  4. 배고프다 2011.04.23 23:2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런데 저거 사직구장 같은데 저거 파울 기둥위에 사람 올라가 있는거..

    저거 실제 사진인가요? 실제 사진이면 잡혀갔겠네..